오늘은 곧 있을 2024 하반기 ICT 학점연계 인턴십 합격 후기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
이후에 ICT 인턴십에 지원하실 후배 분들을 위해서 정말 솔직하고 담백하게 써볼게용 `~`
1. ICT 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이란?
ICT 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이란, 간단하게 얘기해서 학점을 취득하면서 현장실습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인재양성 프로그램입니다. 학생 입장에서는 학점을 쌓으면서 경험도 쌓으면서 프로젝트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절호의 찬스고, 회사 입장에서는 지원금을 받아서 학생들에게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함으로써 크게 보면 기업의 이익까지도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 꿩 먹고 알 먹고 같은 느낌이죠.
학생은 일정에 맞춰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희망하는 기업에 서류를 등록합니다. 코딩테스트를 원하는 기업에 지원할 경우 코딩테스트를 응시하면 되는데, 저의 경우는 학과가 컴퓨터공학과가 아니라 빅데이터 통계 관련 학과라 코딩테스트 준비하는게 좀 빡셌습니다. 그럼에도 조언을 좀 드리자면 백준 사이트의 실버 ~ 골드 난이도의 자료구조나 알고리즘 위주로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는 주어진 양식에 맞춰서 준비하면 되는데 이력서에 추가로 노션 포트폴리오 등 첨부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니 이력서에 모든 내용을 담기 힘들다 하면 다른 플랫폼 활용해서 만든 포트폴리오 첨부해서 준비하면 좋습니다. 저도 이렇게 했거든요. 아, 만약 노션 포트폴리오 링크를 첨부할 때 링크를 꼭!! 공개로 해놓고 첨부하셔야 해요. 저는 비공개로 첨부해놨다가 나중에 포트폴리오가 비공개 링크라서 확인할 수 없으니 공개로 해달라고 회사에서 전화가 온 적이 있거든요 하하....
2. 지원동기
사실 졸업 전까지 인턴십 한 번은 꼭 해야 한다는 소리를 귀 아프게 듣기도 했고 마침 4학년 1학기가 되어서 인턴을 지금 시즌에 하면 너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아무래도 AI 분야 특성상 트렌드가 너무 빠르게 바뀌어서 회사에서 실무 데이터를 다뤄보는 경험이 너무나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제 포트폴리오를 한 번 정리하는 시간도 필요했고 자기소개서나 면접 준비는 많이 하면 할수록 좋다고 느껴서 지원했습니다. ( 돈이 필요해서 지원한 것도 없지 않아 있어요.. ㅎㅎ 한 20% 정도? )
3. 지원한 회사
1) B2B 머신러닝 비즈니스 최적화 솔루션/서비스 개발
솔직한 합격 후기이기에 가감없이 이야기하자면, 사실 여기는 이전에 ICT 인턴십을 참여했었던 제 친구의 얘기를 듣고 지원하긴 했습니다. MLOps 관련 기업이고, 데이터 분석이나 머신러닝, 새로운 도메인에 대한 지식 탐구 등의 역량이 필요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좀 부끄럽지만 서류탈락했습니다!
이력서를 두 유형으로 준비했거든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LLM 개발자. 데이터 분석 능력이나 관련 경험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한 포트폴리오로 준비했는데 아쉽게 서류탈락해서 좀 슬프긴 했습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노션 포트폴리오가 비공개라서 서류탈락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진실은 담당자분만 아시는 거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2) AI기술개발 (음성인식, 화자분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개발, B2B 서비스
해당 기업은 회사 규모나 서비스 이런 걸 봤을 때 너무 가고 싶었던 기업 중 하나였습니다. LLM 개발자가 목표인 저에게도 적합한 Task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준비하면서 회사 깃허브나 블로그 등 소개를 찾아봤는데 네이버 클로바나 OpenAI의 Whisper보다 STT 기술에 있어서 탁월하다는 얘기를 봐서 대단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여담으로, 회사 이름도 멋지다고 생각하긴 했어요 ㅎㅎ
3) 개인의 목소리 특성 기반 다 음성 변환 및 보컬생성 솔루션 개발
세 번째 기업은 회사 규모나 홈페이지 등 봤을 때 마음이 확 오지는 않았는데 일단 STT 서비스를 개발하기도 하고 LLM 개발자에 다가가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찾아보면서 딥보이스나 AI 음악 커버 영상같은 것도 트렌드로 떠오른 적이 있었는데 이와 관련된 일을 하면서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순수 재미 100% 에 의해 지원한 느낌..?
4) 회사 선정 기준
- 회사 규모 : 무조건 큰 회사로 가는 걸 추천 !
- 개발자라면 규모가 크더라도 개발 인력이 적은 곳보다 규모가 작더라도 개발 인력이 많은 곳이 더 좋음 !!
- 직무 관련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성장할 기회가 많아서 좋다는 의미입니다
- 회사 이력 : 최근까지 활발히 활동하고 상을 받은 그러한 기업이면 좋음 !
- 사수 전공 : 만약 사수분과 내가 분야가 다르다면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기 힘듦 ..
- 프로젝트 : 주로 회사에서 참여하는 프로젝트 및 이력인데, 예를 들어 데이터 분석 및 라벨링 등 '라벨링' 시키는 회사는 별 프로젝트 없이 잡일만 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함 ( 이 부분은 확실치는 않지만 제가 들어본 얘기에 의하면 그렇다고 합니다.. )
- 회사 후기 확인 : 잡플래닛이나 링커리어 등 사이트 참고해서 회사 분위기나 후기 어떤지 조사하기
- 회사 위치 : 너무 먼 거리의 회사는 통근하기 힘들겠죠.. ( 저는 출근만 1시간 반이라는..ㅠㅠ )
4. 면접 후기 및 준비 과정
1) 나름의 서류 준비 꿀팁(?)
사실 꿀팁이라고 말하기도 뭐하고 다들 알고 계신 내용일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 일단 적도록 할게용 ~ 일단 첫 번째로 경험 리스트업입니다. 우선 내가 뭘 잘하고 뭘 하고 싶은지도 알아야 되고 뭘 해왔고 내 이력서를 봤을 때 어떤 느낌인지 등 지금까지의 이력을 쭉 정리하는 거에요. 저의 경우에는 보통 노션이나 깃허브 등을 주로 사용해서 이력서를 작성했답니다. 저의 너무너무 부족한 포트폴리오 또한 공유해 놓을게요 ~
두 번째로는 그 회사에 대해 꼭 조사하는 거에요. ICT 기업별 원하는 인재상이나 필요한 직무역량, 홈페이지 등 참고할만한 내용이 많아서 이런 점들을 어필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 예를 들어, 나는 머신러닝을 잘하고 많이 경험해봐서 이러한 기업에 지원했는데, 이번 기수는 백엔드 지원자만 필요한 경우가 있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항상 인재상이나 직무역량, 스킬같은 항목은 꼭 정리하고 이러한 점을 자기소개서에 풀어서 잘할 수 있다고 어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아래는 종윤 님이라고 제가 2~3년 전부터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자주 찾는 유튜버에요. 갓생, 인턴 등 대학생에서 사회초년생으로 진입하는 분들께 너무나 좋고 유익한 영상을 만들어주시는 분이라 저도 많이 참고하고 있습니다. ㅎㅎ
2) 면접 준비
면접은 한 3일 정도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서류 합격을 알게 된 게 화요일이었고 그 주 금요일에 바로 면접을 봤어요.
면접 질문은 크게 3가지 부분으로 나누어서 생각했어요.
- 프로젝트 관련
- 지금까지 참여했던 프로젝트 각각이 어떤 프로젝트이며 어떤 역할을 했고 뭘 느꼈는지
- 포트폴리오와 자기소개서에 적은 프로젝트 위주로 6개 프로젝트에 대해서 답변 준비했습니다
- 인성 관련
- 1분 자기소개 및 지원동기 : 1분 자기소개랑 지원동기랑 비슷하게 준비해서 어떤 걸 물어봐도 비슷한 답변으로 대체할 수 있게 했습니다
- 성격의 장단점
- 협력 경험 / 갈등 해결 경험 / 도전한 경험 / 어려운 점을 극복했던 경험
- 실력 있는 상사와 인간미 있는 상사 중 누구와 일하고 싶은가?
- 존경하는 인물
- 이 회사에서 날 뽑아야 하는 이유 :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한 질문 중 하나지 않을까 싶어요. "네가 이런 걸 잘하고 이런 점이 좋은 건 알겠는데 그래서 우리가 널 왜 뽑아야 하지?"에 제대로 답을 못하면 결국 뽑히기 힘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어렵고 가장 심오한 질문이겠지만 이 질문에 답변을 잘한다면 나머지 답변도 술술 나올 거라 생각해요. 파이팅!
- 회사에 대한 질문 및 마지막 한 마디 : 회사에 대한 관심을 드러낼 수 있고 강렬한 인상을 드러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개념 질문
- 주로 그 회사에서 요구하는 역량과 관련된 개념 질문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 CCEE, 교차 엔트로피 오차가 뭔지?
- 머신러닝 평가지표 중 Precision, Recall, mAP가 뭔지?
- BERT 언어 모델이 생성 Task에 적합하지 않은 이유는?
- 오차 역전파 알고리즘이 뭔지?
3) 실제 면접 때 받은 질문 ( 약 30분 진행 )
- 오는데 얼마나 걸렸어요?
- 1분 자기소개해보세요
- 본인이 참여했던 프로젝트 중 하나만 얘기해 보세요 ( 제주어 - 표준어 양방향으로 번역한 프로젝트 소개했습니다 )
- 100만 개 정도의 텍스트 데이터를 처리했다고 하셨는데 어떤 패키지를 사용했나요?
- 판다스 패키지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하기에 부적합하지 않나요? 다른 패키지는 다룰 줄 모르시나요? ( 이때 진짜 당황했어요 )
- 이력서나 깃허브 코드들을 보니까 드는 생각인데 대학원 가실 생각이신가요? ( 이 질문도 당황했어요. 대학원 갈 생각이 1도 없었거든요.. )
- BERT와 GPT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해 보세요 ( 이 질문은 꼭 나올 거라 예상했는데 실제로 나와서 뿌듯했답니다 ㅎㅎ )
- 할루시네이션이 뭐죠?
- LLM 같은 거 많이 써보셨어요? 써보셨다면 사용했을 때 느껴지는 단점에 대해서 얘기해 볼래요?
- 본인 성격의 단점이 뭐에요?
- 5년 후의 비전 같은 거 있어요? 어떻게 되고 싶다라던가?
- 저희 회사에 혹시 질문 있어요? ( 여기서 왜 대학원 가는 사람처럼 느껴졌는지와 주로 기업에서는 모델 개발 / 파인튜닝 중에 어떤 걸 많이 하는지 등 질문을 좀 했던 기억이 나네요 )
5. 정리하며
솔직히 ICT 인턴십은 대학생 입장에서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력이나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내 경험을 리스트업 하는 기회도 되고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등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생기고 면접 준비도 많이 하면 할수록 이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사람 일은 모르는 거잖아요? 졸업하고 나서 면접을 수백 개를 보고도 떨어질 수 있으니 미리미리 준비해야죠 하하. 아무튼 ICT 인턴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또 한 단계 성장한 듯한 기분도 들고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사회생활 경험도 하면서 이 험난한 세상에 잘 적응해보려고 합니다 ~ 포스팅 내용 중에 궁금한 점이나 잘못된 점 있으면 언제든지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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